멋따라

[넷플릭스 추천] 너의 모든것 (You, 2018- , 시즌2)

아이라이대 2020. 3. 29. 11:53
반응형
SMALL

개인적으로 서서히 빠져드는 한국드라마와 달리, 미드는 처음의 몰입도와 긴장감이 시즌을 끝까지 시청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특히 범죄, 스릴러를 다루는 미드는 초반부의 몰입도가 시리즈 전체를 보냐 마냐로 직결되는 편인것 같고.

그러다보니 짧은 호흡으로 여러가지 에피소드, 주인공을 이어가는 모던패밀리, 프렌즈 같은 시트콤류가 아니고선, 왠만큼 재밌다고 추천받는 미국드라마들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는 편이다. 

 

You, 한국 타이틀 너의 모든것은 이런 나의 취향에 완벽하게 맞아든 미국 드라마이다.

여느날처럼 "이제 넷플릭스는 볼게 없어"라는 생각으로 메인 페이지를 이곳저곳 뒤지고 있던 나에게, 옛날 옛적 미국 하이틴의 필수시청 드라마였던 가십걸의 주인공 "댄"이 꽤나 헬쓱한 모습으로 있는걸 보고 호기심에 티저를 클릭했고... 3일만에 시즌 1을 끝마쳤다.

 

10대 청춘 드라마에 나온 남자 주인공과, 누가봐도 샤랄라(?)하게 예쁜 여자주인공이 나오는 뉴욕 배경의 드라마이지만, 

분위기는 꽤나 어둡고 음침하다.

 

어린시절 감금의 트라우마, 그리고 사랑하는 여성의 모든것을 알아내야만 하는 집착이 있는 소시오패스 주인공의 삶을 그린 시리즈. 시즌 1의 반응이 꽤나 핫해서, 작년에 시즌2까지 릴리즈 되었고 올해 시즌 3가 나올 예정이다.

(시즌1을 보고 시즌 2를 시작하기전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 시즌 2는 초반에 약간은 루즈할 수 있어도, 그 고비만 넘어가면 1보다도 더 스펙타클하다!)

 

 

너의 모든것

 

시즌별로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너의 모든것. 가십걸을 본 미드 애청자라면 익숙할 펜 바드글리가 주인공이다!

댄 역할을 할때와는 외적으로나, 분위기로나 꽤나 다른느낌으로 나오니 주의.

 

가십걸 댄

 

여자주인공도 매우 매력적이고 예쁘다! 사실 너의 모든것 이전에는 겨울왕국 실사판인 "원스 어폰어 타임"에서 안나역을 맡아 잠시 화제가 되었으나.. 실사판이 그렇게 화제가 되지 못하여..

 

원스 어폰어 타임의 귀네비어 벡, 우측 안나 역이다

 

너의 모든것에선 본인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귀네비어 벡 역을 맡아 찰떡같은 연기를 보여준다.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것처럼 보이지만, 뉴욕의 삶, 그리고 셀럽인 친구들과 어울리기위해 무리하며 살아가는 이중적인 모습들.

 

귀네비어 벡

 

사실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스포가 될만한 내용들이 많기에, 우선 시작해보라고 꼭 추천하고싶은 미국드라마다.

훈훈한 주인공들이 다소 우울하고 어두운 상황에 엮이고, 반전이 시리즈에 많이 숨어있기에 이런 스릴러물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간가는줄 모를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주인공의 충동적인 범죄는 리얼리티를 강조한 최근의 수사물이나 범죄물에 비해 많이 빈약하고 어설프지만, 주인공 골드버그의 심리상태와 어떠한 상황에서도 본인의 사랑을 우선시 하는 감정선을 따라가다보면, 그러한 어설픔은 드라마를 보는데 크게 문제가 될정돈 아니다.

 

전체적인 플롯이 잘 짜여진 드라마여서, 극중 허투루 쓰이는 캐릭터도 없는편. 여자주인공의 친구들은 다 각자의 위치에서 남자주인공의 행동, 더 나아가 범죄까지 자극하는 촉진제가 된다. 사실상 남자주인공의 관점에서 모든게 이뤄지는 드라마에서, 모든 캐릭터가 각자의 롤을 가지고 있다는게 이 드라마의 또다른 큰 매력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2020년 말에는 시즌 3로 찾아올 너의모든것, 이번엔 또 어떠한 기형적인 남자주인공의 사랑이 나올지 기대가된다.

 

재밌는 추천할만한 미국 드라마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