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따라

[넷플릭스 추천] 에놀라 홈즈 (Enola Holmes, 2020)

아이라이대 2020. 10. 1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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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2월 31일, 간만에 술없는 연말을 보내며 다짐했던게 몇가지 있다. 2020년에는 술보다는 문화생활을 즐기며 살겠노라고. 하지만 20년이 약 2달남은 지금 돌이켜보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건 고작 두세편에 불과하다. 코로나 여파로 기대작들의 개봉이 미뤄진걸 떠나서, 영화관에 발을 딛는것 자체가 어찌보면 큰 모험이었으니 나름의 위안은 된다.

 

오늘 소개할 에놀라 홈즈는 삭막했던 나의 2020년 영화 관람리스트를 밝게 채워준 작품이다. "슈퍼맨"으로 유명한 근육질의 영국미남 "헨리 카빌"부터 "미 비포 유"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샘 클라플린", 그리고 여러 영화에서 감초역으로 친숙한 헬레나 본햄 카터가 출연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화려한 캐스팅에 추리소설 작가로 유명한 "낸시 스프링어"의 에놀라 홈즈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사라진 후작"을 각색한 탄탄한 스토리까지 보장되어있으니, 신작 영화에 굶주린 사람들에겐 엄청난 기대작이었다.

 

에놀라 홈즈 주요 캐스팅

그리고 주연 "에놀라 홈즈"역할에는 넷플릭스 인기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익숙한 "밀리 바비 브라운"이 캐스팅되어 더욱 기대를 모았다.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에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통통튀는 발랄한 소녀탐정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2004년생, 그러니까 이제 16살밖에 안된 소녀라는게 믿기지 않을정도로 캐릭터 소화력이 훌륭하다.

 

밀리 바비 브라운

그리고, 주연 목록에는 없지만, 이 영화가 크게 이목을 끈건 주인공 "밀리 바비 브라운"의 상대역으로 나온 "루이스 패트리지"때문이다. 예고편서부터 배경이 되는 옛 런던의 고풍스러운 옷차림과 어우러지는 꽃미모를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캡쳐본만으로도 그윽한 눈빛, 그리고 영국 남자 특유의 느낌이 가득하다.

루이스 패트리지

영화는 <에놀라 홈즈> 시리즈의 시작점답게, 시골 한적한 곳에서 어머니와 평화롭게 살던 에놀라 홈즈가 어떻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소녀 탐정이 되었나 하는 스토리다. 나 역시 줄거리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영화를 봤고, 그래서 더욱 스토리라인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기에 요약은 여기까지만. 

 

2020년 볼 영화가 없어 지쳤다면, 꼭 <에놀라 홈즈>는 집에서 편하게 관람해보길 추천한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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