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친한 사람은 아니지만, 잔잔한 파도와 탁 트인 뷰를 보면 항상 마음이 편안해지곤 한다.
빌딩 숲에 갇혀 지내는 시간이 많은만큼, 무엇 하나 시야를 가리는게 없는 오션뷰가 복잡한 머릿속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듯 하기도 하고.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카페인차저>는 이 오션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카페이자 펍이다.
오픈형 창문 너머로 보이는 탁 트인 광안리 해변과 더불어, 시그니쳐인 에스프레소까지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층에 위치해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지나칠 수 있다.
카페인을 충전할 수 있다는 네이밍답게, 배터리를 형상화해둔 카페 로고가 상당히 귀엽다.
메뉴는 단순한 편이다. 시그니쳐인 에스프레소와 기본 아메리카노, 아포가토 등이 준비되어있고, 저녁엔 와인과 맥주, 하이볼을 즐길 수 있다.
멀리 광안대교가 걸친 부산의 바닷가와 모래사장이 보인다. 자리에 앉아서도 바닷가가 훤히 보여서, 커피 마시는 내내 멍때리며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런 아기자기한 소품을 활용한 인테리어도 좋은 곳이다. 자그마한 에스프레소 잔을 층층이 쌓아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만들었다.
아메리카노 한잔과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는 기본적인 맛이었지만, 에스프레소가 상당히 맘에 들었다.
에스프레소가 기본 2 cup이어서, 하나 주문하면 저렇게 샷 하나가 더 딸려나온다. 상호처럼 제대로 카페인 충전할 수 있었던 곳.
바닷가를 바라보며 카페인 제대로 충전했다. 전날 늦게자서 비몽사몽이었는데, 제대로 각성 가능했음.
에스프레소를 찍을 때의 특유의 색감과 질감이 좋다.
커피 맛도 맛이지만, 탁 트인 오션뷰만으로도 충분히 가볼 가치가 있는 카페다.
다음번엔 이 곳에서 맥주 한잔 마시며 밤바다를 봐도 좋을 듯.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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