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약 한달간 조금씩 포스팅한 파리 여행의 마지막 날, 6일차 이야기
결혼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에펠탑 앞에서 스냅 사진을 찍고,
저녁엔 예약해둔 파인다이닝 "Boutary"를 가는 일정-
사진을 찍어야 하는만큼, 아침 일찍 열심히 단장하고 파리 에펠탑 앞으로 출발~


파리 사람들도 영어에 대한 니즈가 있는지, "Do you speak English?"라는 광고가 있는게 신기.
지하철 천장에 파리답게 그림이 가득 그려져있는것도 신기해서 또 한 컷.


웨딩 촬영 이후 오랫만에 스냅사진 찍으려니 또 다시 광대가 달달달-
그래도 1년을 기념해서 새로 찍어보니 감회도 새롭고 여러모로 좋았다.



파리는 치즈도 저렴하고, 종류도 많아서 치즈를 알아가는 치린이(?)인 우리는
열심히 구경하고 와인 클래스에서 추천받은 치즈를 찾아서 구매하기도 하고~


날씨도 좋고, 알록달록한 꽃 색감이 좋아서 사진을 대충 찍어도 유럽감성 낭낭~

184 Rue de Grenelle, 75007 Paris, 프랑스
1. Bleu Olive
한참 걸어다니다가 간단히 빵과 커피 한잔 하러
근처 구글맵 평점이 좋은 <Bleu Olive>라는 카페에 갔다.


일주일간 열심히 걸어다니며 파리 감성이 충전되서 그런지,
왠지 에스프레소에 도전해보고 싶어서....


59 Bd du Montparnasse, 75006 Paris, 프랑스
2. Bouillon Chartier
그리고 저녁에 예약해둔 Boutary 방문 시간까지 조금 시간이 떠서-
프랑스의 김밥천국이라고 불린다는 Bouillon Chariter에 방문해봤다.
사실 이전에 방문해보려 했다가, 동선이 안맞아서 못가봤는데-
궁금했던지라 마지막 날 가보기로~


한 20분정도 밖에서 웨이팅하고 자리로 안내 받았다.
특이했던건 테이블 시트 위에 주문한 내역을 웨이터 분이 적어주신다는 것-
에스카르고와 파 요리,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간단히 와인 한잔 해보자고 화이트/레드를 각각 주문해보았는데....


의도치않게 낮부터 와인파티(?)를 하게되었는데..
음식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저 와인 두 병을 다 마셨습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 덕에, 이렇게 낮술까지 했고...
좀 파리 시내를 걸으며 더 구경하고, 8시에 예약해둔 Boutary로 가기로

61 Rue de Vaugirard, 75006 Paris, 프랑스
3. Raf Coffee
파리 시내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 가게, 편집숍을 구경하다가
날이 으슬으슬 추워서 따뜻한 커피 한잔 하자고 들어간 Raf coffee
평점이 상당히 높았고, 실제로 커피 맛도 좋았다.


프랑스 카페는 왠만한 곳은 다 맛있어서, 하나씩 먹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퀴리부인이 나온 파리 1대학 근처에서 파리 대학생들의 삶을 살짝 엿보기도하고,
서점에 가서 고풍스런 서적들을 뒤적거리기도.
프랑스어는 정말 1도 몰라서 책을 사거나 하진 못했지만
옛날 책을 열심히 보고 있는 파리 사람들을 보니, 나도 다시 책좀 읽어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지드래곤도 갔다는 후기가 있던데...
우린 파인다이닝 예약해뒀으니 다음에 파리 오면 가는걸로~

25 Rue Mazarine, 75006 Paris, 프랑스
4. Boutary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혼 기념일을 맞이해 예약한 Boutary
평일 저녁이라 예약이 꽉 차있진 않았다.

웨이터분도 딱 맞는 정장에, 정중한 말투까지.
뭔가 우리도 격식 있게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

와인은 코스에 맞추어 5잔 정도 레드, 화이트를 조합해서 주셨음.


맛은 상당히 고급스러웠다.
다만, 그리스 아테네에서 처음 경험했던 파인다이닝인 <Soil>이 우리에겐 좀 더 임팩트가 있었다.
뭔가 엄청 좋은데, 잘 아는 맛인것 같은 느낌?
아직 이런 미식의 세계에선 초심자라, 새롭고 특이한 맛이 좋게만 느껴지는것 같기도하다.


식용 꽃과 상큼한 식감들이 인상적이었던 Boutary


지난 1년간의 결혼 생활을 돌아보며 이런저런 이야기.
1주년을 특별하게 기념할 수 있는 상황에 감사하며
힘들게 지나갔던 24년이 앞으로의 자양분이 되길 바랬다.


다음날까지 뭘 안먹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 만족스런 식사-

Boutary는 가볼만한 곳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 곳에서의 식사를 마지막으로, 다음날 일주일간 정들었던 프랑스를 떠나 현실로 복귀-
휴가 아끼려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출근한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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