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끝을 향해가는
프랑스 파리여행의 5일차 기록
5일차는 가장 코스가 단순했다.
유명한 라발레빌리지 아울렛을 갔다가,
바로 파리 디즈니랜드로 가는 일정.
우리는 사실 디즈니랜드 로망이 크진 않아서
오후 느즈막히 놀이기구 휙 돌아보고
저녁에 일루미네이션을 보자고 맘먹었으나..
생각보다 디즈니랜드가 너무 재밌어서
아울렛을 스킵하고 더 빨리올걸! 하고
아쉬워했던 하루- 서론 각설하고 시작!

1. 라빌레 빌리지 아울렛

3 Cr de la Garonne, 77700 Serris,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라빌레빌리지 아울렛.
사실 우린 쇼핑을 그닥 즐기진 않아서
갈까말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한번 찍어는 보자- 하는 맘으로
디즈니랜드 가기 전에 가봤다.


음, 실내에도 다양한 매장이 있고
야외 아울렛에도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상당한 럭셔리 브랜드들이 많았지만..
우리는 그냥 휘리릭 보고 밥만 맛있게 먹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디즈니랜드에서 무리하지말고
8시 30분 일루미네이션이나 제대로보자-
하는 마음이 컸다.
2시 조금 넘어서 디즈니랜드로 이동

2. 디즈니랜드 파리
임직원 찬스(?)로 입성한 디즈니랜드 파리.
나는 올란도 디즈니월드 다녀온지 거의 20년만,
와이프는 태어나서 처음 와본 디즈니랜드다.
기대가 별로 안컸는데..
입구부터 흘러나오는 노래,
그리고 행복해보이는 가족들 모습에
갑자기 텐션이 오르기 시작함


상당히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다.
파리에 디즈니랜드 들어오는게
처음엔 논란이 제법 많았다던데
이젠 하나의 랜드마크가 되어버림

롯데월드 번지드롭처럼, 위 아래로 격렬하게
오금 저릿한 스릴을 주는 놀이기구다.
처음부터 기대 이상의 스릴을 느끼기도했고,
약 30분간 줄 서며
앞에 있던 노르웨이 부녀와
간간히 이야기한게 재밌어서 기억에 남는다.
사춘기즈음인 딸과 너무 친하게
잘 지내는 노르웨이 아저씨, 멋졌다.



아기자기하게 영화보는 기분으로 타기 좋았음

신데렐라 성을 모티브로해서
여길 가장 좋아하는 분들도 많더라


피노키오 어트랙션도 타고-
이때쯤부터 놀이기구 하나라도 더 타려고
진짜 열심히 뛰어댕김
텐션 & 에너지 정말 높던 날


그리고 대망의 일루미네이션-
사람이 너어어무 많아서
잠시 핫초코 사러갔다가 생이별하고
결국 각자 카톡으로 생중계하며 일루미네이션 봄

근데 정말, 진짜 감동이 있었다
드론, 불꽃놀이, 조명, 그리고 스토리라인까지

모든게 완벽했고, 그래서 오는 길에도
유튜브로 한참 영상보며 둘이 이야기했다.


디즈니랜드 나오는 길에
도날드가 깜짝 쇼도 해줘서
더더욱 피날레까지 완벽-
파리 간다면 디즈니랜드 꼭 가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