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좋아하세요?"
답변이 "네"라면 놓치지 말아야할 이벤트가 이번 주말에 열린다. 바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양조장과 새로운 신생 주류기업들이 모두 참여하는 조선 막걸리 엑스포, MAXPO다.
조선막걸리 페스타-라고도 불리는 이 행사는, 5월 12일 금요일부터 14일 일요일까지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 주말 아침 낮술, 혹은 오후 느즈막히 방문해서 즐기기 딱 좋다.
사전 홈페이지 등록을 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현장에서 표를 구매하면 5천원이다. 입장하면 무조건 5천원 이상의 시음이 가능하기때문에, 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나는 금요일 엑스포 막바지에 빠르게 둘러보고 왔다. 양재 AT센터 1층에서 전시가 열리고있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꼭(!) 양재 시민의 숲에서 내려야 한다. 양재가 들어간다고 양재역에서 내리면 안된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막걸리 엑스포의 다양한 행사들이 안내되어있다. 시음부터 막걸리왕 뽑기, 영상공모전까지, 전통술을 알리고 국내 양조사업을 부흥시키기 위한 노력이 느껴진다.
토요일, 일요일 양일간은 누룩밟기 체험도 진행하고, 막걸리를 실제로 빚어볼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주말에 방문하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
정말 다양한 수십개의 주류회사, 양조장들의 전통주를 맛볼 수 있다. 막걸리 외에도 전통약주, 증류주 등 다양한 주종을 함께 시음해볼 수 있다.
사진 밑에 살짝 걸린 글씨로 추측 가능하듯, 닭꼬치나 소떡소떡, 소세지 같은 다양한 안주 먹거리도 판매한다.
집에서 막걸리 빚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키트도 판매중이다. 한라봉, 석류, 샤인머스켓 등 선호하는 맛으로 커스텀 막걸리 빚기가 가능해서 신기했음. 2개 구매해봤다.
이건 바질 막걸린데 완판되서 시음을 못해봤다. 바질과 막걸리의 조합, 어떨지 궁금해서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구매해볼 예정.
이건 사과를 사용한 증류주 "아삭"이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가격도 저렴해서 바로 구매했다. 살짝 갈색빛이 도는건 위스키처럼 숙성시킨거라고 한다.
그리고 그 유명한 포천이동막걸리의 신제품도 시음해봤다. 깔끔한 맛이 마음에 들었음.
그리고 구매한 다른 제품, 임하 막걸리. 이건 생막걸린데 맛이 깔끔하고 좋아서 안살 수 없었다.
신기했던 스파클링 와인. 너무 달고 맛있어서 술 아닌것 같았다. 이런게 진짜 훅가는 술이 아닐까.
장수막걸리 시음컵인데 이뻐서 한 컷 찍었다. 종이컵에 담긴 감성이 마음에 들었다/
요즘 잘나가는 버터막걸리도 한 컷. 돌아보며 느낀건 요즘은 막걸리도 패키징이 상당히 고급지고 세련미가 있다는 것.
이런 포스터 디자인도 너무 감각적이었다. 88양조장 제품도 다 맛있었음.
막스포에서 열심히 시음하고 살짝 알딸딸한 상태로 화창한 날씨를 즐겼다.
이번 주말, 새로운 술 탐방과 시음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양재AT센터로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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