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동결분쟁(Frozen Conflict)"를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가 났다. 동결분쟁이란 군사적 대치상황은 지속되지만 교전은 중단된 상태로, 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즉, 완전한 전쟁의 종결은 아니지만 휴전 상태를 만들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두번째는 긴축정책의 가속화다. 미국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어마무시한 돈을 풀며 경기를 부양했다. 그리고 슬슬 그 후유증이 나타나는 시점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미국은 세계 경기를 빌미로 긴축정책을 가속화 시킬만한 명분을 얻었다. 실제로 미국은 전쟁 발발 후 금리를 올리고 달러 강세의 시장 흐름을 만들며, 투자자들이 중국이 아닌 미국으로 투자할 수 있는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가장 큰 이유론 유럽의 경기침체가 있다. 유럽의 소비와 구매력은 갈수록 하락 중이고, 연초에 있었던 미국 중소은행의 파산과 같은 금융위기가 자칫 잘못하면 퍼져나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여기에 일부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미국이 방관했다-라는 불신까지 있는 상황이다. 전쟁을 지금이라도 중재한다면, 제 2의 마셜플랜과 같은 명목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통한 유럽의 경기 활성화와 신뢰 회복을 노려볼 수 있다.
세번째론 2024년 예정된 미국 대선이다. 이미 미국 공화당에서는 바이든이 중국을 강하게 만들었다는 공격을 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무기지원은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 개선에 기여했고, 전기차 친화적인 정책으로 원유의 위안화 결제가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논리다. 여기에 전쟁으로 국력이 급속도로 하락한 러시아의 중국 의존도가 커짐에 따라, 중국이 보다 빠르게 글로벌화를 이뤄나가고 있기도 하다.
장기화된 우크라이나 전쟁 만큼이나 글이 길어졌지만, 여하튼 결론은 조만간 휴전상태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리고 전쟁이 잠시간 멈춘다면, 우크라이나의 밀을 비롯한 곡물과 반도체 원재료 등의 수급은 확실한 안정세를 보일 것이고 우크라이나 재건을 명분으로 세계 경기도 다시금 활성화 추이를 보일 것이다.
개인적으론 많이 떨어졌던 대기업 주가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조금씩 매매하는 방향을 잡아볼까 하는 중이다. 꾸준히 분석하고,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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