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랑 :: 세트메뉴 구성이 괜찮은 강남역 식당

뭔가 쌀국수가 먹고싶은 점심시간이었다. 하지만 강남역 근처 왠만한 식당들은 웨이팅이 살벌해서, 마땅한 곳을 찾아 살짝 헤메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눈에 확 들어온 식당이 <베트남이랑> 이었다.

 

베트남이랑은 강남역 10번출구, 메가박스가 있는 골목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입구쪽에 이런 커다란 런치메뉴 안내 배너가 있다. 아무래도 식당이 지하에 있다보니, 이런 배너나 외관 장식들이 화려한 편이었음.

지하로 내려가는 길에는 <베트남이랑>이 맛있는 이유를 정갈하게 정리해뒀다. 웨이팅 하면서 한번 읽어보기 좋을듯하다. 나는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해서, 블로그 포스팅하며 한번 읽어보는중-

지하로 내려오면 상당히 넓직한 매장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키오스크로 셀프 주문하고,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직원분들이 서빙해주는 시스템이다.

점심에는 런치메뉴 세트를 즐기기 좋고, 저녁에는 와인과 샴페인, 그리고 맥주를 곁들일 수 있는 곳이다. 분위기가 상당히 이국적이어서 저녁에 술 한잔 즐기로 오는 분들도 많을것 같다.

상당히 알차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둔 매장. 최근 방문한 베트남 식당 중 가장 인테리어를 잘 해둔 느낌.

테이블에 있는 물티슈조차 베트남어가 써있다.

셀프 코너에 가서 고수와 쌀국수 국물을 받아왔다. 고수를 좋아하는데, 따로 주문 안하고 맘껏 담아올 수 있어서 좋았다.

 

아, 주문은 "나시고랭 세트(쌀국수 포함)"과 "곱창쌀국수 세트"를 주문했다.

이게 바로 나시고랭 세트. 세트에는 튀김류가 디폴트로 같이 나와서, 다양한 맛을 한번에 즐기기 좋다.

이게 곱창쌀국수. 살짝 매콤한 편이라 맵찔이들에겐 힘들 수도.

세트메뉴가 만원 초반대인걸 고려하면, 구성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메인메뉴를 좀 더 푸짐하게 즐기고픈 분들에겐, 살짝 아쉬울 수 있다.

스프링롤과 새우튀김도 괜찮았다. 점심부터 이 튀김들 때문인지 맥주 곁들이는 직장인분들도 많았다 ㅎㅎ

나시고랭도 간이 잘 배어서 맛있게 먹었음. 채소도 같이 섞여있어서 뭔가 건강한 느낌도 났다.

사이드로 나오는 쌀국수도 좋았음. 베트남 한상차림 메뉴가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강남역 근처에서 다양한 종류의 베트남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곳.

 

개인적으론 저녁에 맥주와 베트남음식을 곁들여보러 한번 방문해보고 싶기도 하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