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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원 :: 바삭함과 촉촉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군만두

이름만 들으면 뭔가 ABC마트가 떠오르지만, 한자로 풀어보면 "새롭게 늘 번창하는 가게"라는 심오한 뜻을 가진 곳이다. 어제 포스팅한 초량밀면에서 배부르게 밀면을 먹고 난 뒤, 소화도 시킬 겸 슬슬 걸어서 신발원으로 향했다. 초량밀면에서는 도보로 5분정도 걸리고, 부산역 바로 건너편에 있는 곳이다. 접근성도 좋고, 평일에도 웨이팅이 살벌하게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장사가 워낙 잘되는 곳이라 신관고 본관이 나란히 붙어있다. 위 사진은 신관인데 화이트 톤으로 뭔가 모던 중식당 느낌이 난다. 그리고 이게 본관 사진. 본관이 좀 더 차이나타운에 있을법한 느낌이다. 본관 앞 종이에 인원수와 이름을 써두면, 사장님이 자리가 나는대로 친절하게 안내해주신다. 5시가 살짝 안된 애매한 시간에 방문해서, 거의 이름..

맛따라 2023.06.22

짱떡볶이 :: 해운대 한 켠에 숨어있는 찐 로컬 맛집

부산은 참 매력적인 도시다. 해운대의 높은 건물들과 탁 트인 바다 뷰가 어우러진 대도시처럼 보이다가도, 골목길을 타고 가다보면 아기자기한 옛 감성을 간직한 곳들도 많다. 물론 서울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확실히 부산에는 부산만의 그 감성이 있다. 오늘 포스팅할 는 후자에 가까운 곳이다. 해운대 해변가의 높은 건물에선 살짝 떨어진, 뭔가 찐 부산사람들이 갈 법한 아파트 주거단지 쪽에 위치한 분식점이다. 빛 바랜 간판과 차양막만 보아도, 이 분식집이 제법 오랫동안 이 근처에서 영업을 해왔다는걸 알 수 있다. 딱 봐도 이 근처에 사는것처럼 보이는 아이들이 떡볶이를 먹는 모습을 보며, 제대로 찾아왔구나- 생각했다. 새빨간 떡볶이와 튀김, 오뎅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사장님들은 열심히 김밥을 말고, 튀김을 튀기고 ..

맛따라 2023.06.21

초량밀면 :: 부산역 근처 정말 맛있는 밀면 맛집

지난번 포항 밀면 포스팅 때 슬쩍 고백했듯, 나는 밀면을 자주 먹어보지 못했다. 일단 밀면이 익숙할 정도로 부산에 자주 가보지 않았고,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까진 맛있는걸 찾아다니는 편도 아니었다. 하지만 블로그를 시작하며 확실히 무언가를 맛보고 기록하는데 재미가 붙었다. 그래서, 지난 부산 방문때는 주변 맛잘알 분들께 조언까지 구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제대로 무언갈 먹어보자"라는 굳은 각오로 기차에 올랐다. 약 30여개의 맛집 추천리스트 중, 은 가장 우선순위에 있던 곳이다. 이제 밀면의 맛에 눈을 뜨기도 했고, 기차가 도착하는 부산역과 가장 가까운 식당이었기 때문이다. 부산역에서 나와서 5분정도만 걸어가면 초량밀면이 있다. 배가 워낙 고팠던 상태라 웨이팅 걱정을 조금 했는데, 다행히 도착하자마자 거의 ..

맛따라 2023.06.20

대구 심플책방 :: 우연히 발견한 힙한 카페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중, 근처 카페 골목을 돌아보다 힙한 곳을 하나 발견했다. 이란 이름의 카페였는데, 레트로 감성을 트렌디하게 잘 살린 곳이었다. 동대구역 건너편, 파리바게트가 있는 방향 골목에 위치한 곳이다. 근처에 카페, 식당이 워낙 많아서, 기차 시간이 여유있다면 역사 안을 벗어나 이 근방을 돌아보는것도 좋은 선택일듯. 은 지하에 위치해있다. 네온 간판과 포스터가 존재감을 강하게 보이고 있긴 하지만, 입구가 좁은 편이라 자칫 잘못하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곳. 그래서 이런 조명을 적극 활용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고 있다. 입구부터 느껴지는 카페의 컨셉. 은 일본의 시티팝과 레트로 감성을 담은 곳이다. 좁은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심플책방이 등장한다. 입구 포스터로 추측컨데, ..

맛따라 2023.06.19

바삭하게 :: 선유도 돈까스 맛집 솔직 후기

경기도민에서 서울특별시민이 된지 꽤 되었지만 아직도 모르는 곳들이 많다. 여러가지 알아보던 중 여의도와 목동 사이에 있는 "선유도"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9호선 라인에 위치한 곳이고, 큰 동네는 아니지만 한강도 가깝고 뭔가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동네였다. 본격적으로 탐방을 시작하기 전, 밥 먹을곳을 찾다가 라는 돈까스집을 발견했다. 2층에 위치해있지만 임팩트 강한 사진과 간판덕에 눈에 확 띈다. 입구에 배너도 큼직하게 있어서 올라가며 메뉴 고민하기도 좋다. 수제돈까스 전문점이자 선유도락 상인회원점포라고 한다. 망고플레이트와 네이버 리뷰가 좋아서 기대감이 컸다. 방송에도 많이 소개되었고, 최근엔 에어프라이용 밀키트도 출시했다고 한다. 여러모로 잘나가는 식당이 맞는듯. 국내산 한돈만 사용하는 곳이다. 메뉴..

맛따라 2023.06.18

농민백암순대 ::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순대국밥집

순대국밥은 특유의 냄새때문에 살짝 호불호가 갈리도 하는 음식이지만, 개인적으론 소울푸드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좋아한다. 뜨끈하면서 얼큰한 국물과 쫄깃한 식감의 순대는 글을 쓰는 지금도 침이 고일정도로 훌륭한 조합이다. 선릉역 번화가 골목 한켠에 위치한 농민백암순대 본점은 감히 내가 "서울에서 순대국밥 가장 잘하는 집"으로 추천하는 곳이다. 물론 다른 맛 좋은 순대국밥집도 많지만, 이 곳만의 묵직한 국물과 맛은 뭔가 특별한게 있다. 식사시간에는 웨이팅이 제법 긴 편이라, 먹기위해선 어느정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방문한 날도 20분정도 기다리다가 자리를 안내받았을 정도. 기본 상차림은 깍두기, 양파와 고추, 그리고 부추가 전부다. 조촐해보일 수 있지만 국밥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다. 순대국밥 2개를 주문했..

맛따라 2023.06.17

서가앤쿡 서울역점 :: 보장된 맛과 퀄리티의 프랜차이즈

한땐 서가앤쿡이 정말 힙하고 핫한 맛집이었는데, 요즘은 맛이 보장된 프랜차이즈로 점점 인식이 변해가는 것 같다. 그리고 서울역 근처 맛있게 먹을만한 무언가를 찾다가 역 바로 옆, 롯데마트 근처에 위치한 서가앤쿡 KTX 서울역사점을 방문했다. 입구에서부터 거대한 매장 사이즈가 느껴진다. 다행히 식사시간이 좀 지난 시점이라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했다. 날이 제법 후덥지근해진지라 앉자마자 음료수부터 주문했다. 민트에이드였는데 상큼하고 시원해서 갈증 없애기엔 제격이었다. 다 마시고나면 탄산음료로 리필도 가능하다. 시원하게 에이드를 마시며 메뉴를 찬찬히 보다가, 목살 한상차림을 주문했다. 목살스테이크와 파스타가 한번에 나오는 실속 메뉴다. 이렇게 까르보나라, 목살스테이크, 샐러드, 감자튀김을 한상차림으로 구성해둔..

맛따라 2023.06.16

살롱순라 :: 종로3가 분위기 좋은 한옥 레스토랑

종묘는 언제 방문해도 참 재밌는 곳이다. 출구가 정말 많은 종로3가역에서, 출구 하나 차이로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동네다. 특히 아재 감성이 가득한 낙원도 아구찜거리, 그리고 한 블럭 넘아가면 있는 세상 힙하고 아기자기한 익선동 한옥거리의 느낌차이는 언제 가도 새롭다. 일요일 오후 느즈막한 시간에, 이 재밌는 동네를 간만에 다시 찾았다. 어느 식당에 갈까 한참을 검색해 보다가, 아구찜거리, 한옥거리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종묘 근처의 맛집 를 발견했다. 조용하고 음식 맛에 대한 평가도 좋아서, 오래 고민할 것 없이 결정했다. 한옥을 개조한 느낌의 레스토랑이지만, 스테이크, 파스타, 피자와 같은 양식 메뉴를 메인으로 다루는 곳이다. 외국 감성의 예쁜 입간판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뭔가 아기자기한 감성이 가득..

맛따라 2023.06.15

성난 사람들 :: BEEF가 한국계 미국인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

살짝 철 지난 리뷰처럼 보이지만, 오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에 대해 리뷰해보려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동양계 미국인, 특히 한국계의 모습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동양인에 대한 고정관념 대신, 현실적인 캐릭터와 배경 설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작품이다. 이미 너무 좋은 리뷰와 작품 해석 글들이 많으니, 나는 "BEEF가 표현한 한국계 미국인"의 모습들을 한번 정리해서 글을 남겨보고자 한다. 기울어가는 집안, 그리고 대니 조 , 영어 원제 는 주인공 대니 조(스티븐 연)과 에이미 라우(앨리 웡)의 사소한 다툼에서부터 시작한다. 미국이란 거대한 사회에선 둘 다 동양인일 뿐이지만, 사실 이들은 각기 다른 성장배경과 목표를 가진 개개인이다. 그리고, 미국에는 비슷한 성장배경을 가진 인물들..

그리고 2023.06.14

베트남이랑 :: 세트메뉴 구성이 괜찮은 강남역 식당

뭔가 쌀국수가 먹고싶은 점심시간이었다. 하지만 강남역 근처 왠만한 식당들은 웨이팅이 살벌해서, 마땅한 곳을 찾아 살짝 헤메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눈에 확 들어온 식당이 이었다. 베트남이랑은 강남역 10번출구, 메가박스가 있는 골목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입구쪽에 이런 커다란 런치메뉴 안내 배너가 있다. 아무래도 식당이 지하에 있다보니, 이런 배너나 외관 장식들이 화려한 편이었음. 지하로 내려가는 길에는 이 맛있는 이유를 정갈하게 정리해뒀다. 웨이팅 하면서 한번 읽어보기 좋을듯하다. 나는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해서, 블로그 포스팅하며 한번 읽어보는중- 지하로 내려오면 상당히 넓직한 매장이 손님들을 맞이한다. 키오스크로 셀프 주문하고, 테이블 번호를 입력하면 직원분들이 서빙해주는 시스템이다. 점심에는 런..

맛따라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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