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전체 글 206

[넷플릭스 추천] 에놀라 홈즈 (Enola Holmes, 2020)

19년 12월 31일, 간만에 술없는 연말을 보내며 다짐했던게 몇가지 있다. 2020년에는 술보다는 문화생활을 즐기며 살겠노라고. 하지만 20년이 약 2달남은 지금 돌이켜보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건 고작 두세편에 불과하다. 코로나 여파로 기대작들의 개봉이 미뤄진걸 떠나서, 영화관에 발을 딛는것 자체가 어찌보면 큰 모험이었으니 나름의 위안은 된다. 오늘 소개할 에놀라 홈즈는 삭막했던 나의 2020년 영화 관람리스트를 밝게 채워준 작품이다. "슈퍼맨"으로 유명한 근육질의 영국미남 "헨리 카빌"부터 "미 비포 유"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샘 클라플린", 그리고 여러 영화에서 감초역으로 친숙한 헬레나 본햄 카터가 출연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화려한 캐스팅에 추리소설 작가로 유명한 "낸시 스..

멋따라 2020.10.13

[자소서 TIP] 썸타듯 써보는 자소서 1편 "저.. OO 회사씨와 잘 맞는거 같아요"

어느새 취준생을 벗어난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다. 자소서 한줄 쓰기도 어려웠는데 어느순간 뚝딱 완성하고, 나름 여러곳에 합격 메일도 받았다. 매일 아침 간절히 합격문자 하나만 기다리던 취준생은, 이제 아침의 피로감과 싸우는 n년차 직장인이 되었다. 취업시장이야 얼어붙어있다고 말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부쩍 더 그 문턱이 높아보인다. 내 작은 팁들이 얼마나 도움이 될 진 몰라도,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어하는 취준생의 마음을 누구보다 알기에 소소하게나마 공유해보고자 한다. 이미 수많은 취준서적이 해야할 방향은 제시했기에, 나는 "이렇게 써라"식의 팁보다는 피해야할 내용들 위주로 정리하고자 한다. 1. 회사와 내가 잘 어울리는 이유를 찾아라! - 남녀관계가 발전하려면 서로의 공통점을 찾고, 알아가는 과정이 필..

그리고 2020.10.13

[자소서 TIP] 썸타듯 써보는 자소서 2편 - "삼성 자소서 항목 분석"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는 "삼성그룹 지원항목"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글을 풀어가야할지 다뤄보고자한다. 직무/계열사별로 다르지만, 삼성은 일관성있게 지원자가 어떤사람인지 파악하고자하는 공통질문 세가지를 던진다. 1. 삼성전자를 지원한 이유와 입사 후 회사에서 이루고싶은 꿈을 기술하십시오 (1,000자) 채용 담당자가 처음으로 읽게되는 지원자의 글이다.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무엇을 추구하는지, 그리고 왜 그것이 삼성과 맞는다고 생각하는지"를 잘 표현해야한다. 그리고 왠만하면 기존 자소서 내용을 복붙하기보다는 회사별로 맞추어 작성하기를 추천하는 항목이다. -1단계 : 회사의 핵심가치, 그리고 쓸만한 "재료" 찾아내기 (회사 법인사이트/뉴스기사 검색) 채용 페이지에만 머무르지말고..

그리고 2020.10.13

[KATUSA] 훈련소부터 자대배치까지, 카투사의 모든것 -1-

9월 16일 ~ 22일 진행된 2020년 카투사 모집이 마감되었다. 논란도 많고, 없어지네마네 말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복무하며 배운것도, 추억할것도 많은 곳이다. 그렇기에 11월 합격 통지를 받고 훈련소부터 모든게 걱정되고 궁금할 예비 카투사를 위해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1. 지원단계 카투사는 지원단계에서 입대희망월을 정한다. 그래서 검색을 하다보면 월별 경쟁율 등 다양한 정보가 많지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월별 경쟁률엔 너무 휘둘리진 않았으면 한다. 20년 기준 상대적으로 수월한 11-12월도 이미 8:1정도의 경쟁률을 자랑한다. 정말 무언가(?)가 있지않고선, 한번밖에 지원 못하는 카투사, 이왕이면 가고싶은 월에 지원하고 기다려보는것도 방법일수도 있다. 2. 입소 전 - 이왕이면 운동해서 몸..

그리고 2020.10.12

[KATUSA] 훈련소부터 자대배치까지, 카투사의 모든것 -2

카투사 훈련소의 시험은 기초 군사영어 시험과 체력테스트(PT) 두가지가 있다. 훈련소의 과정은 이 시험을 치르기위한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하루 일과는 크게 아침운동 - 군사훈련 - 영어교육 - 저녁운동으로 진행되며, 중간중간 소대별로 교관재량에 따라 별도 교육이 진행되기도한다. 자유시간은 의외로(?) 있는 편인데, 그 시간마다 교육생들은 영어공부를 하거나 피티시험 준비를 하게된다. (안하면 떨어질거같은 느낌이 든다) 1. PT 테스트 푸쉬업/싯업/2마일 러닝 세가지 테스트로 진행된다. 각 합격 기준선이 있고, 이걸 통과못하면 유급으로 훈련소 생활을 다시해야한다. 푸쉬업/ 싯업은 2분동안 각 35개, 42개를 넘으면 합격이고, 2마일(약 3.2km) 러닝은 16분 36초 기준을 통과해야한다. 지원..

그리고 2020.10.12

[홍대 산울림 1992] 홍대에서 즐기는 막걸리 한상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홍대입구역 메인거리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경의선책거리를 따라 걷는 길을 좋아한다. 아름다운 버스킹 선율이나 시끌시끌한 포차의 활기참은 없어도, 초록초록한 나무와 넓직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무언가 힐링되는 느낌이 든다. 한골목 너머가 유독 시끌시끌하니 더욱 대비되는거 같기도 하고. 책거리를 따라 걷다보면 다양한 소품, 악세사리숍, 혹은 카페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하지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보면, 이자카야나 오늘 소개할 산울림 1992처럼 숨어있는 분위기 좋은 주점들이 많다. 산울림 1992는 외관으로만 봐도 알 수 있듯, 막걸리를 비롯한 다양한 전통주와 그에 걸맞는 맛있는 안주를 파는 맛집이다. 전통주점답게 내부도 꽤나 고풍스럽게 잘 꾸며져있다. 테이블, 벽면은 원목을 활용..

맛따라 2020.05.10

[연남 상해소흘] 연남동에서 중국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

한줄요약 : 웨이팅을 해도 가취있는 곳 유명 맛집은 항상 웨이팅이 따른다. 그래서 예약을 하고자하지만, 너무 유명하면 그것 역시 쉽지않다. 긴 웨이팅을 뚫고 들어갔을때, 서비스가 안좋다거나 맛이 기대에 못미치면 모든것은 가치가 없게 느껴지곤한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이런말 하는게 웃기긴 하지만, 요즘은 또 워낙 홍보성 글들이 많다보니 수많은 정보속에서 진정한 맛집을 찾아내는것도 꽤나 어려운일이다. 그렇기에 맛집을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들에겐 흙 속 진주 찾기가 그만큼 어려워지기도 했고. 연남동과 연희동 사이에 위치한 이미 유명 맛집인 상해소흘은, 웨이팅을 충분히 값어치있게 만드는 곳이다. 4인이상은 예약도 가능하지만, 설사 웨이팅을 해야하더라도 따뜻한 요리와 바쁜 와중에도 모든 주문을 기억하는 사장님은..

맛따라 2020.05.02

[강서 김희라수제왕돈까스] 경양식 돈까스를 먹을 수 있는 곳

요즘은 돈까스하면 고급스런 일본식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바삭한 튀김옷에 도톰한 고기, 그리고 돈까스 소스뿐만아니라 와사비나 소금과도 즐길 수 있는 그런 돈까스. 최근 혜화에서 전국으로 쭉쭉 뻗어나가는 정돈이 대표적이고, 나 역시 이런 정갈한 느낌의 돈까스를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가끔씩은 어릴때 먹던, 얇지만 바삭하고 소스에 푹 담겨버린 옛날 돈까스 맛이 그리워질때가 있다. 조금은 묽지만 고소한 크림스프와 마요네즈, 케챱으로 만든 양배추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고급스럽진 않지만 추억이 가득담긴 그런 맛. 오늘 소개할 김희라수제왕돈까스가 바로 그런 감성을 가진 돈까스 맛집이다. 화곡역과 우장산역 사이에 꽤나 큼직하게 자리잡은 김희라 수제왕돈까스. "한국식 왕돈까스"를 간판에서 강조한것부터 레트로 ..

맛따라 2020.05.02

[넷플릭스 추천] 투 핫 (Too hot to handle, 2020)

90년대만 해도 신라면은 대표적인 매운라면이었다. 제품명에 매울 신자를 썼으니, 뭐 당연한걸수도 있고. 하지만 요즘 친구들에게 매운라면을 물어보면? 신라면은 아마 10%도 안나올거다. 불닭볶음면을 필두로 너무 많은 자극적이고 매운 라면들이 나왔으니까. 요즘 넷플릭스 신작들을 보고있자면, 이 매운라면 시장 같다. 충분히 자극적인 컨텐츠가 난무하는데, 더욱 맵고 맵다 못해 이제 아릴정도의 리얼리티쇼들이 계속 나온다. 한국이라면 난리날 젊고 예쁜 몸좋은 남녀가 리조트에서 헐거벗고 데이팅 상대를 찾는다. 이것만으로도 자극적이지만, 오늘 소개할 넷플릭스 추천작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난번 포스팅에 소개한 블라인드 러브(Love is blind)도 꽤나 충격적인 예능이었지만, 미국의 리얼리티쇼의 발전은 끝나지 ..

멋따라 2020.04.26

[화곡 헬로비에트] 저렴하게 즐기는 맛있는 쌀국수

유명한 맛집들을 찾아다닐때의 재미도 분명히 크지만, 때론 골목골목 작은 숨은 맛집을 발견해내는것도 맛블로거의 즐거움 중 하나다. 우연한 기회에 화곡역 근처를 거닐다가 발견한 헬로비에트가 딱 그런 즐거움을 준, 기억에 남는 맛집이다. 화곡역 7번출구에서 요리조리 골목을 따라서 가다보면, 맑은고딕체로 쓴듯한 "쌀국수" 간판을 찾을 수 있다. 매장은 10평남짓한 작은 공간이지만, 테이블은 알차게 배치되어 약 10팀정도는 무난히 앉을 수 있는 곳. 재밌는건 "헬로비에트"라는 가게 상호는 진짜 조그마하게 입구쪽에만 써있다는점. 상호만 보고 찾기엔 어려운곳이다. 위치도 썩 훌륭하지 않고, 가게 간판이나 인테리어도 고객들에게 친절한편은 아닌데... 한 30분가량 머물며 느낀건 손님이 끊이지않고 온다! 한창 점심시간에..

맛따라 2020.04.26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