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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82년의 역사를 혁신의 마케팅으로 전환하다

올해 82주년을 맞이한 맥도날드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식당 프랜차이즈다. 올해 기준으로 전세계 118개 국가에 4만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그만큼 매출도 어마무시하다. 2022년에는 약 231억 8300만달러, 한화 기준 약 3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공룡 프랜차이즈, 위기를 맞이하다. 이런 어마무시한 숫자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맥도날드지만, 최근 5년간은 많은 위기들을 맞이했다. 2018년 전 CEO인 스티브 이스터브룩(Steve Easterbrook)이 여직원들과의 성추문에 휩싸이며 불명예 퇴진을 했고, 2020년에는 인종차별 문제로 급격히 민심이 나빠지기도 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며 매출이 10% 이삭 하락하는 위기도 발생했다. 경영진이 먼저 연봉을 대폭 삭감하며 구조조정을 ..

그리고 2023.04.15

LVMH :: 베르나르 아르노의 럭셔리 제국과 MZ세대

프랑스요? 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디올(Dior)이 뭔진 알죠 택시기사의 한마디, 럭셔리 산업의 역사를 바꾸다 일론 머스크와 세계 1위 부자를 두고 경쟁하는, 럭셔리 왕국 LVMH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가 "명품 사업"을 시작하게 만든 한마디다. 당시 건설회사를 물려받아 경영 중이던 베르나르 아르노는, 뉴욕 출장 중 한 택시 운전사가 "프랑스에 대해선 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디올은 안다"라고 말한데서 충격을 받아 명품 사업을 시작했다. 물론, 명품 산업이 하고싶다고 바로 살 수 있는건 아니다. 하지만 베르나르 아르노에겐 수많은 부동산과 자금력이 있었고, 때마침 디올의 모회사였던 부삭(Boussac)이 1984년 파산 직전에 몰렸다. 그렇게 아르노는, 생각보다 손쉽게(?) 디올..

그리고 2023.04.02

미국주식 :: 기대감이 끌어 올리는 주식 시장

시장의 시황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는건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나도 매일 티키타카가 오고가는 미국 증시의 시황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요즘처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고통받고, 글로벌 순위권 은행인 도이치방크마저 위기설이 나도는 시장에선 주요 지표에 대한 발표 하나가 주가를 휘청거리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3월 30일은 총 세가지의 주요한 지표 발표가 있던 하루다. 지표는 아래와 같다. 1) 미국 GDP 발표 : 확정치 2.6% (전망치 2.7%) 2) GDP 물가지수 발표 : 3.9% (잠정치와 동일) 3)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 19.8만 (전망치 19.5만) 이 세가지 지수가 중요한 이유는, 그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준이 펼쳐온 정책..

그리고 2023.03.31

시리얼 :: 요양병원에서 시작된 130년된 트렌디 푸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리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유로모니터 기준 2018년 약 36조원 수준이던 글로벌 시리얼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43조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시리얼이 세상에 등장한지 130년이 흐른걸 고려하면, 5년간 20% 이상 시장규모가 커진건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시리얼의 이런 급격한 성장세는, 성인들의 수요가 커진데서 기인한다. 아침식사로만 여겨졌던 시리얼은, 기존의 강자였던 켈로그와 포스트, 그리고 제 3의 기업들을 통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건강한 아침식사로, 때론 훌륭한 디저트나 스낵의 역할로 소비자들 곁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요양원에서 개발된 시리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다 그렇다면 시리얼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자잘한 상식..

그리고 2023.03.27

파월과 옐런, 그리고 금리인상에 관한 생각

베이비스텝으로 전환한 파월, 하지만 금리인하는 없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를 0.25% 인상시킨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함께 시작된 은행붕괴 불안감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빅스텝, 아니 자이언트스텝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해왔던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인상에 대한 자신의 고집을 어느정도 꺾은 것이다. 그는 "예금은 안전하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시장을 안정시킴과 동시에,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라는 코멘트를 남기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예금을 보장할 수 없다는 옐런, 불타는 시장 사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금리 인상폭은 ..

그리고 2023.03.24

ECB :: 크레디트 스위스도 유럽의 빅스텝을 막진 못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20개 국가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가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50bp 인상을 단행했다. 어제 있었던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의 여파로, 1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는 빅스텝 행보를 늦출거란 예측도 있었지만 ECB는 단호했다. ECB는 금리 50bp 인상을 발표하며 "유로존의 은행부문은 튼튼한 자본력과 유동성을 보유한 덕에 회복력이 있다"라고 코멘트하며 "ECB는 필요시 유로존 금융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정책적 수단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즉, 전날 있었던 크레디트 스위스 이슈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정도로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 크레디트 스위스 관련 내용은 ..

그리고 2023.03.16

크레디트 스위스 :: 정말 혼돈의 끝은 어딜까

요즘의 주식 시장과 동향을 보면 동방신기의 라이징선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정말, 혼돈의 끝은 어딜까? 미국발 위기였던 실리콘밸리 은행(Silicon Valley Bank, SVB)의 거래정지로 인한 불안감이 어느정도 진정되가던 와중에, 유럽에서 다시금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뉴스가 터져나왔다. 뉴스의 주인공은 바로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로, 세계 5대 투자금융회사로 꼽히는 곳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어떤 곳인가 이번 뉴스에 대해 알아보기 전, 크레디트 스위스가 유럽,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1856년 설립된 160년 이상의 역사를 보유한 은행으로, 전세계 5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기업적 자산..

그리고 2023.03.16

SVB ::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의 거래 정지상황과 금리인상

넷플릭스와 에어비앤비의 성공신화의 시작, 그리고 테슬라가 전세계적 자동차 설비 시설을 갖출 수 있는 투자 자금을 대출해줬던 실리콘밸리 은행(Silicon Valley Bank, SVB)가 3월 10일 파산했다. 1983년 문을 연 뒤,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성공신화와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성장해온 SVB의 40년 역사는 불과 44시간만에, 그리고 미국 역대 2번째로 큰 규모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과 함께 거래가 정지되었다. 3월 8일, SVB는 그간 투자했던 장기채권 210억원 달러를 매각해 약 18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급격한 금리인상이 진행되며, 상대적으로 자금 유동성이 약한 실리콘 밸리의 벤쳐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성이 약화된 영향이었다. SVB는 미국의 전통적인 은행과 달리, ..

그리고 2023.03.12

주토피아 :: 등장인물의 이름 해석으로 다시 보는 디즈니 명작

매우 뒷북이지만, 지난 주말 주토피아를 봤다. 16년 개봉해서 국내에서만 무려 470만명의 관객을 모은, 엔드게임, 겨울왕국과 함께 디즈니 영광의 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 어른들까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만드는 어마무시한 흡입력으로 로튼토마토 신선도 점수 98%를 받은 명작이기도 하다. 나 역시도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2시간을 보낸 작품인데, 특히나 영화 곳곳에 녹아있는 미국의 감성과 언어유희가 즐겁기도 했다. 그래서, 주토피아 속 녹아있는 등장인물 이름의 비밀(?)을 개봉 7년이 지난 시점에서 제대로 한번 뒷북 쳐보려 한다. 주디 홉스 (Judy Hopps) 반박불가, 가장 먼저 소개해야 할 캐릭터는 주인공 토깽이 주디 홉스다. 주토피아 세계관에서는 유..

그리고 2023.03.11

G SHOCK :: 본질을 꿰뚫는 40년 역사의 시계 브랜드

현재 30대로 살아가는 남성 대부분은 카시오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지샥(G SHOCK)"을 구매하거나 사용해본 경험이 있지 않을까 싶다. 불 들어오고 소리나는 기능이 있는 시계가 최고인 초등학생 시절 뿐만 아니라,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하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지샥은 항상 가격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G-SHOCK의 G는 중력(Gravity)를 뜻한다. 중력만큼의 거대한 쇼크도 견뎌낼 수 있는 강력하고, 튼튼한 시계라는 뜻을 직관적으로 담아낸 브랜드 네임이다. 그리고 이 직관적인 이름과 내구성때문에, 보통은 이 브랜드를 "시계 전문가"들이 고민해서 만든 결과물일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외로(?) 지샥은, 업무에 쫓긴 신입 연구원의 한줄짜리 기획서에서 시작되었다. 시계..

그리고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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