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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 500만 애니메이션을 만든 빛의 마법사

2000년대 초중반,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가 이끌어간 "재패니메이션(Japanimation)"은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2002년 작 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고, 2005년 작품인 은 일본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야오의 영향력이 너무 막강해서일까, 일본 애니메이션계는 한동안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를 찾지못해 애를 먹었다. 실제로 2016년까지,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을 제외하고 단 하나도 100억엔 이상의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 그리고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에 대한 절대적 의존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던 시점에, 오늘 소개할 신카이 마코토가 등장한다. 게임회사 직원, 애니메이터가 되기로 결심하다. 신카이 마코토가..

그리고 2023.05.09

반도체 ::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파운드리와 팹리스는 도대체 무엇인가

잘 나가는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최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의 매출이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2018년부터 5년간 연평균 약 15.6%의 성장률을 만들어온 셈인데, 삼성전자 정도의 규모의 기업이 이정도 매출 성장세를 만든것 자체가 상당히 주목할만 하다. 특히 최근에는 파운드리 최신 공정인 4나노(nm, 10억분의 1m) 공정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며, 새로운 수요 창출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4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멀티 프로젝트 웨이퍼(MPW)" 서비스를 시작기도 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기술개발 덕분에, 최근에는 AMD와 퀄컴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기존 거래처인 파운드리 업계 1위 TSMC대신 삼성전자에 4나노 공정기반 신제..

그리고 2023.05.08

프레타망제 :: 비틀즈 이후 최고의 영국산 수출품

각 국가마다 "극찬"이 존재한다. 예를들면 우리나라에선 "건국 이래 최대", "2002 월드컵 이후 최고 성적"과 같은 표현처럼, 대체로 한 시대를 상징하는 무언가에 빗대어 그 위대함을 말하는 극찬이 존재한다. 우리에게 "신사의 나라"로 유명한 영국은, 주로 "비틀즈 이후 최고의 수출품"이라는 표현으로 극찬을 하곤 한다. 이러한 표현을 보면 유럽의 작은 섬나라인 영국에게, 비틀즈라는 불세출의 팝스타가 얼마나 문화적으로 큰 영향이었는지 보여주는 예시이기도하다. 그만큼, 영국에서 "비틀즈 이후 ~~"는 매우 신중하게 사용되는 표현이다. 그리고 이번 포스팅을 통해, "비틀즈 이후 최고의 영국산 수출품"이라는 극찬을 받은 영국의 샌드위치 브랜드 "프레타망제(Pret A Manger)"를 소개하고자 한다. 빅맥 ..

그리고 2023.04.16

맥도날드 ::82년의 역사를 혁신의 마케팅으로 전환하다

올해 82주년을 맞이한 맥도날드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식당 프랜차이즈다. 올해 기준으로 전세계 118개 국가에 4만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그만큼 매출도 어마무시하다. 2022년에는 약 231억 8300만달러, 한화 기준 약 3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공룡 프랜차이즈, 위기를 맞이하다. 이런 어마무시한 숫자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맥도날드지만, 최근 5년간은 많은 위기들을 맞이했다. 2018년 전 CEO인 스티브 이스터브룩(Steve Easterbrook)이 여직원들과의 성추문에 휩싸이며 불명예 퇴진을 했고, 2020년에는 인종차별 문제로 급격히 민심이 나빠지기도 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며 매출이 10% 이삭 하락하는 위기도 발생했다. 경영진이 먼저 연봉을 대폭 삭감하며 구조조정을 ..

그리고 2023.04.15

LVMH :: 베르나르 아르노의 럭셔리 제국과 MZ세대

프랑스요? 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디올(Dior)이 뭔진 알죠 택시기사의 한마디, 럭셔리 산업의 역사를 바꾸다 일론 머스크와 세계 1위 부자를 두고 경쟁하는, 럭셔리 왕국 LVMH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가 "명품 사업"을 시작하게 만든 한마디다. 당시 건설회사를 물려받아 경영 중이던 베르나르 아르노는, 뉴욕 출장 중 한 택시 운전사가 "프랑스에 대해선 대통령 이름은 몰라도 디올은 안다"라고 말한데서 충격을 받아 명품 사업을 시작했다. 물론, 명품 산업이 하고싶다고 바로 살 수 있는건 아니다. 하지만 베르나르 아르노에겐 수많은 부동산과 자금력이 있었고, 때마침 디올의 모회사였던 부삭(Boussac)이 1984년 파산 직전에 몰렸다. 그렇게 아르노는, 생각보다 손쉽게(?) 디올..

그리고 2023.04.02

미국주식 :: 기대감이 끌어 올리는 주식 시장

시장의 시황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는건 중요한 덕목 중 하나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나도 매일 티키타카가 오고가는 미국 증시의 시황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요즘처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고통받고, 글로벌 순위권 은행인 도이치방크마저 위기설이 나도는 시장에선 주요 지표에 대한 발표 하나가 주가를 휘청거리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3월 30일은 총 세가지의 주요한 지표 발표가 있던 하루다. 지표는 아래와 같다. 1) 미국 GDP 발표 : 확정치 2.6% (전망치 2.7%) 2) GDP 물가지수 발표 : 3.9% (잠정치와 동일) 3)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 19.8만 (전망치 19.5만) 이 세가지 지수가 중요한 이유는, 그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준이 펼쳐온 정책..

그리고 2023.03.31

시리얼 :: 요양병원에서 시작된 130년된 트렌디 푸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리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유로모니터 기준 2018년 약 36조원 수준이던 글로벌 시리얼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43조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시리얼이 세상에 등장한지 130년이 흐른걸 고려하면, 5년간 20% 이상 시장규모가 커진건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시리얼의 이런 급격한 성장세는, 성인들의 수요가 커진데서 기인한다. 아침식사로만 여겨졌던 시리얼은, 기존의 강자였던 켈로그와 포스트, 그리고 제 3의 기업들을 통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건강한 아침식사로, 때론 훌륭한 디저트나 스낵의 역할로 소비자들 곁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요양원에서 개발된 시리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다 그렇다면 시리얼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자잘한 상식..

그리고 2023.03.27

파월과 옐런, 그리고 금리인상에 관한 생각

베이비스텝으로 전환한 파월, 하지만 금리인하는 없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를 0.25% 인상시킨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함께 시작된 은행붕괴 불안감에 대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빅스텝, 아니 자이언트스텝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해왔던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인상에 대한 자신의 고집을 어느정도 꺾은 것이다. 그는 "예금은 안전하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시장을 안정시킴과 동시에,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라는 코멘트를 남기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예금을 보장할 수 없다는 옐런, 불타는 시장 사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금리 인상폭은 ..

그리고 2023.03.24

ECB :: 크레디트 스위스도 유럽의 빅스텝을 막진 못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20개 국가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가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50bp 인상을 단행했다. 어제 있었던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의 여파로, 1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는 빅스텝 행보를 늦출거란 예측도 있었지만 ECB는 단호했다. ECB는 금리 50bp 인상을 발표하며 "유로존의 은행부문은 튼튼한 자본력과 유동성을 보유한 덕에 회복력이 있다"라고 코멘트하며 "ECB는 필요시 유로존 금융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정책적 수단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즉, 전날 있었던 크레디트 스위스 이슈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정도로 큰 영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 크레디트 스위스 관련 내용은 ..

그리고 2023.03.16

크레디트 스위스 :: 정말 혼돈의 끝은 어딜까

요즘의 주식 시장과 동향을 보면 동방신기의 라이징선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정말, 혼돈의 끝은 어딜까? 미국발 위기였던 실리콘밸리 은행(Silicon Valley Bank, SVB)의 거래정지로 인한 불안감이 어느정도 진정되가던 와중에, 유럽에서 다시금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뉴스가 터져나왔다. 뉴스의 주인공은 바로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로, 세계 5대 투자금융회사로 꼽히는 곳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어떤 곳인가 이번 뉴스에 대해 알아보기 전, 크레디트 스위스가 유럽,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1856년 설립된 160년 이상의 역사를 보유한 은행으로, 전세계 5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기업적 자산..

그리고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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